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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테드엑스해운대(TedxHaeundae) 4회 이벤트에 VIP 자격으로 참석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TEDxHaeundae 1,2,3 이벤트 디렉터를 하였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 올해부터는 다른 분이 하시지만 초대해 주셔서 비가 오는날임에도 한걸음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기를 적어 보겠습니다.

 

우선 테드(TED)가 무엇인지 부터 알아보겠습니다.

 

TED란?

 

TED는 매년 "공유할 가치가 있는 아이디어(Ideas worths spreading)"라는 슬로건 아래 1984년 캘리포니아 몬트레이에서 처음 시작한 비영리 재단입니다.

 

최초의 TED는 technology, entertainment,design의 세분야에 대한 컨퍼런스로 시작되었지만 현재는 환경,예술,과학등 인류가 해결해야 할 다양한 분야에 대하여 연사들이 아이디어를 제시함으로써 모두와 공유하고 있습니다.

 

TED에서는 세계를 이끌어 가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아이디어를 18분 가량의 짧은 시간동안 함께 나눕니다. 지금까지의 TED의 연사로서는 빌게이츠, 엘고어, 제인구달 등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TEDx란?

 

TEDx란 '퍼뜨릴만한 가치있는 아이디어'라는 기치 하에 "TED스러운 경험 (TED-like experience)"을 함께 하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 TED로 부터 라이센스를 받아 만든 자발적이고 독립적인 지역 프로그램입니다.

 

TEDx의 x는 독립적으로 기획된 행사라는 뜻입니다. TEDx행사에서는 엄선된 TED talks 동영상과 live speakers들의 발표를 통해 청중에게 심도 있는 토론과 소통을 불러 일으키고자 합니다.

 

현재 TEDx는 전세계 96개국에서 42개 언어로 진행되고 있으며 2009년도에는 230개 , 2010년도에는 984개의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TEDxMyungdong을 시작으로 하여 50개가 넘는 수많은 TEDx이벤트가 활발히 개최되고 있ㅅ브니다. 부산에서는 TEDxHaeundae, TEDxPUSAN, TEDxPNU, TEDxKSU가 현재 활동하고 있으며 향후 많은 이벤트들이 부산지역을 근거로 활동하게 될 것입니다.

 

 

TEDxHaeundae

 

부산광역시와 (재)부산인적자원개발원은 부산이 지식창출도시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하여 2011년부터 새로운 실험을 시작하였습니다. 새로운 형태의 강연문화를 조성하여 많은 시민들이 서로의 지식을 나누고 공감하는 지식의 장을 열기로 한것이 그것입니다.

 

TEDxHaeundae는 이러한 부산광역시와 부산인자원의 취지에 공감하는 지역내 직장인들과 대학생을 중심으로 구성된 자발적인 모임입니다. 2011년 누리마루에서 제1회 이벤트를 시작으로 2,3회를 2011년도에 개최 하였고, 올해 2012년도에 제4회 이벤트 행사를 부산문화회관에서 4월21일 진행을 하였습니다.

 

 

 

비가오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참석

 

집을 나설때부터 비가오고 바람이 불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참석하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느낌이 들었지만 현장에서 보았을땐 많은 분들이 참석을 해 주셨더군요. 보통 비가오거나 날씨 요인으로 20%정도는 불참하는 경우가 있는데 참석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이번에는 작년에 구입한 캐논 600D DSLR 사진기가 있어서 마음껏 사진을 찍어 볼수 있는 기회도 될것 같아 준비해 갔던터라 열심히 찍었습니다. 아직 초보자라 그냥 많이 찍는데에만 신경써서 품질은 그다지..누군가 많이 찍어봐야 한다고 하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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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사분들의 주제는

 

- 김헌성 " 사이코드라마티스트로서의 삶"

- 유일한  " adapt or perish ?"

- 박서윤  " 지구에게 선물하는 나의 일주일"

- 이경재 " Eco Wedding & Life

- 안영일 " 더 적은 작원으로 더 많이 창조한다, 더 많은 사람들을 위하여"

- 조정호 "소통의 리듬을 찾아라"

 

위 연사분들에 대하여 듣고 제가 느낀 점을 한마디로 표현 하면 바로 "비상(非常)" 이었습니다. 풀이하면 남들과 같지 않은 다름을 인정 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남과 다르다고 해서 우린 틀리다고 이야기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다양성을 인정하고 나와 타인의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틀리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작년 테트엑스해운대 처음 기획하고 주제 선정하면서 오거나이져분들과 함께 가장 많이 고민했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들의 삶과 생각속에서 나의 삶과 생각을 이끌어 내고 찾아 가는것이 목적입니다.

 

 

디렉터에서 청중의 눈으로 보니

 

사실 어떠한 행사를 한다는 것은 많은 회의와 기획 그리고 사전 연습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은 일사분란하게 움직여야 하고 또한 조직력과 팀워크를 요하는 것입니다. 누구나 이러한 행사나 이벤트를 진행해 보면 알겠지만 이런것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또한 자발적인 조직모임이다보니 이러한 포용력은 상당히 중요하다는 사실입니다.

 

그냥 청중으로 참석하였을땐 이러한 뒷이야기, 준비사항등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냥 그날 당일 얼마나 나에게 감동을 전해주고 매끄럽게 진행이 되는가에 대한 부분이 그날 행사에 대한 만족 수준으로 다가옵니다.

 

조금은 가벼운 마음과 객관적인 시각으로 조금 더 나은 이벤트를 위해 모니터링 하였는데, 사실 진행자와 오거나이져는 당일 진행하기에 바빠서 이러한 사항을 잘 모니터링 할 틈이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혹시 테드엑스 행사를 준비하거나 앞으로 해 보고자 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마음에서 몇가지 팁을 드려봅니다.  디렉팅 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겠네요.

 

 

  • 역할, 팀배분이 중요 - 오거나이져를 구성하면 팀구성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행사 당일에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고 흐트러짐 없이 자리를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청중은 자신이 도움이 필요할때 담당에게 도움을 요청 할 수 있습니다.

  • 사회자의 역할 - 테드는 상업적인 강연이 아닙니다. 돈을 벌려고 하는 강연이 아니다보니 자칫 아마추어적인 생각으로 사회자를 오거나이져 내부적으로 정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여러가지 진행상황에 있어서 돌발 상황이 발생이 되었을때 적극적인 대처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테드엑스해운대에서는 이러한 대안으로 전문 사회자에게 테드엑스의 취지를 이야기하였더니 기꺼이 기부행사에 참여 해 주신다고 하여 전문사회자분에 매끄러운 진행이 돋보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대학생들의 경우 교내방송국 아나운서나 전문 방송진행자 분들이 진행하셔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청중은 감동과 품격있는 강연을 듣기 원하기 때문입니다.

  • 강연장소의 중요성 - 아무리 오거나이져나 사전 대비를 하여도 강연 장소가 차지 하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청중의 자리가 극장식으로 내려다 보는지, 또는 그냥 평평하게 앞 사람 머리를 보고 뒤에 앉아서 봐야 하는지 등등..테드톡 자막을 밑으로 내리면 뒷자리 사람은 앞사람 어깨나 머리에가려 테트톡을 잘 볼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미리 자막을 위로 올려 상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 에프터 파티 - 테드엑스의 행사중에 또 한가지 매력은 에프터파티에 먹거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좋은 지식으로 머리와 가슴에 가득 채웠다 하더라도 원초적인 배고픔을 채우는 것도 중요한 것 중에 하나입니다. 가볍고 손이 많이 가지 않는 음식을 준비하는게 좋겠고, 애프터 파티는 먹는것에 기준을 두는 것이 아닌 연사를 조금 더 가까이 대화를 나눌수 있는 소통의 시간과 자리이고, 또한 참여 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수 있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이 시간을 잘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총평

 

테드엑스해운대 라이센시님과 제가 처음 행사를 기획하고 시작할때 고민은 바로 지역에도 품격 있는 강연을 접할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보자는 것이었습니다. 기회의 불균형은 늘 기득권자, 가진자, 서울과 수도권중심이었기에 그에 따른 갈망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것은  내 생애 첫 뮤직컬 "미스 사이공" 관람후기 에도 언급하였습니다. 이에 작년3회에 이어 올해 4회 테드엑스해운대 이벤트는 그 무엇보다도 의미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자발적으로 모여서 매주에 걸친 킥오프와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에도 앞으로 2회 정도 더 이벤트를 준비한다고 합니다.  좋은 행사 준비를 위하여 고생하신 테드엑스해운대 오거나이져와 디렉터,라이센시님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 드립니다. 또한 이러한 행사를 잘 치르도록 도와주시는 부산시와 인자원에도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잘 보았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뵙길 바랍니다. @엔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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