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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밍턴 포스트에 대한 이야기는 블로그에 관심 있는 블로거라면 대부분 알고 있는 미디어이다. 최근 허밍턴포스트 코리아가 설립이 되면서 많은 사람들에 관심을 자극하고 있다. 그에 대하여 블로거 입장으로 한번 생각해 보고자 한다.


국내에는 IT인프라가 잘 되어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정보 전달력이 뛰어나고 최근에는 스마트폰의 보급률이 올라가면서 더욱 콘텐츠에 대한 소비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 오히려 너무 많은 정보량 때문에 정보 소비자가 고민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즉, 무분별한  정보가 쏟아지다보니 양보다는 질적인 측면에서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것은 이미 올드미디어에서 그런 현상을 보고 있다. 너도 나도 똑 같은 보도자료를 읽고 있노라면 차라리 잘 분석한 블로거 글 한편이 더 와닿는 것을 경험한 바가 있을 것이다.  


몇년전부터  뉴미디어 또는 1인미디어의 콘텐츠를 이용하여 소비에 활용한 모델은  이미 국내에서 시도한바가 있다. TNM, 다음뷰등..


블로그가 한창 시작이던 2007년정도에 웹2.0 바람이 불면서 각종 포털에서 블로거 글을 메인에 포지셔닝시키면서 트래픽을 유도하기도 하고 이에 블로거는 순식간에 트래픽을  받게 되면서 욕심을 내게 되었다. 그렇다 보니 지속적인 트래픽을 유지해야만 하고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해 내야 하는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아는 사람은 알지만 블로그 포스팅 한번 하려면 적게는 20-30분에서 많게는 1-2시간씩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아무런 댓가 없이 허밍턴포스트 코리아가  포털이나 메타 블로그와의 차별점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이미지출처: 미디어스 >



단지, 허밍턴 포스트라는 브랜드 외에는 없다. 이는 흡사 TEDx가 국내에 강연 문화를 불러 일으켰고 지금은 오히려 세바시 같은 유사한 강연 프로그램이 더욱 인기가 있다. 


 브랜드만 가지고 내세우기에는 무엇인가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본다. 특정 언론와 합작한다는 것도  독립성에서 벗어나지 못함은 아닐까 생각이 든다.


또한 누구나 참여 할 수 있다고 문턱은 낮추었다고 하지만 과연 이에 따른 필터링은 없는지 필터링이 있다면 결국 편집권을 가지게 되는데 그러면 처음 취지와 다른 방향으로 가게 될 것이다. 방금 허밍턴포스트코리아 사이트를 방문해 보았지만 기대했던 것보다 조금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아무튼, 한국이 11번째 국가라고 하니  잘 되길 바라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쉽지 않을꺼라 느끼는 것은 나만 아닐것이다. 조금 더 지켜보기로 하자. 필자의 예측이 틀리기를 바란다. 

@엔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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