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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
" 그날이 오면 ~~"

난 지금으로부터 20년전 무렵 소위 말하는 "민중가요"라는 것을 처음 접했다. 처음 접하려던 무렵에는 동아리를 들어 가려고 했는데 마땅한게 없어서..

그냥 취미 삼아 "통기타" 써클(동아리)을 들어가 대학생활에서 노래와 기타를 배우고 싶었다. 그런데 그것은 흔히 상업적인 노래 대신에 민중가요와 통기타를 연주하고 공연하는 동아리였다.

너무나 상업적인 노래속에 젖어 있다가 무언가 기쁨끼가 확 빠진 ..순수한 삶의 노래를 들었을땐 온몸에 전율을 느꼈다. 그래서 민중가요에 심취하기도 하였다. 

그무렵 학생운동의 막바지에 다다를 즈음이라서 최루탄 가스도 많이 맡았다. 이렇게 옛 추억을 떠오르게 한 사람은 바로 노무현 전 대통령.

바로 이 동영상 때문이었다.


                           

  


                    <동아리 활동 하면서 한주에 한곡식 노래를 배우며 불렀던 20년전 악보>
 


이제 세월이 20년이 흘렀다. 그런데  노무현 전 대통령 즐겨 불렀다던 "어머니"에서 제일 첫 구절에 "사람사는세상이 돌아와" 아마도 여기에서 그분의 홈페이지를 "사람사는세상"이 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비록 학교를 떠나면서 "민중가요"에 대한 의미는 멀어지면서 또 다시 대중가요를 접하게 되어 그 의미가 많이 퇴색 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가끔은 그때 그시절을 떠 올리며 기타를 잡을때면 한번씩 불러 보곤 하는데 어제 영결식에서 울려퍼진 "상록수"등의 노래를 들으면서 20여년전에 피 끊는 젊은 혈기가 다시 쏟구쳐 오르기도 하였다. 아직도 노래를 들으면 전율이 흐르는 걸 보면 마음은 그리 변치 않은 것 같다.

다시 불러보는 "민중가요". 비록 대중가요가 아니더라도, 사람들에게 많이 불려지지 않지만 그리고 늘 노동의 투쟁 현장에서만 들리는 그런 노래라 생각하지만 진정한 민주주의와 삶을 노래한다고 한다면 현란한 기교와 테크닉이 배제된 통기타 하나지만 가슴 속 깊이 울려 퍼지는 민중가요를 한번 목 놓아 불러 본다.

그 시절 즐겨 불렀던 민중가요중에서 동영상 하나를 더 올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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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밤늦게 작성하였습니다.

오늘은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 날이다. 이제는 영원히 돌아 오지 못할 그 분. 저녁을 먹는데 tv에서 나오는 영결식을 결국 밥을 먹지 못할 정도로 눈물이 흐른다. 아내와 같이 밥을 먹다가 아내는 끝내 눈물을 흘린다. 잠시 숟가락을 놓았다. 그리고 노무현이란 사람이 어떤 정치역정이 있었고 인간 노무현에 대한 조명을 하나 하나씩 해 주었다. 그러다 문득 책꽂이에 있는 책이 생각나 책상앞에 앉았고  한권에 손이 갔다.

언제인가 아마도 지금으로부터 7-8년전인 것 같다. 몇년전에 한창 "바다이야기"로 떠들썩 할때 주목 받은 사람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노전대통령 조카 "노지원"씨이다.

내가 노지원씨를 만난것은 2001년 초. 모 통신사에서 일을 하면서부터이다. 그렇게 같이 근무를 하게 되었고 같이 소주도 한잔 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를 조카인 노지원씨에게 들었다.

그는 자주 좋은 이야기를 해 주었고, 아마도 열심히 노력 하라고 이야기를 해 주곤 하였다.  오늘 내가 다시 읽고 있는 이 책을 필자에게 선물로 주었다.

그것이 바로 " 노무현과 국민사기극" 이란 책으로 전북대 "강준만" 교수가 쓴 책이다. 아마 그 무렵 막 대통령 후보로 준비를 하고 있었던 시기 였던걸로 기억을 한다.



필자는 그때는  정치에 별로 관심이 없었다. 그져 그 당시엔 정치하면 좋은 이미지 보다는 나쁜 이미지가 더 많았기 때문이고 또한 어린 나이라 세상 물정을 몰랐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도 정치하면 그리 좋은 이미지로 보이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지금 세상 물정을 아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렇게 나이를 먹으니 조금은 세상이 어떻게 돌아 가는지 알아 간다.

그 책 첫장에는  아래와 같은 글로 적혀 있다.



"정치인은 신문의 밥이다"

이것이 지금 오늘날 영원히 그분을 가슴속에 묻어 두는 빌미를 제공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지은이 강준만 교수는 "인간 노무현" 에 대하여 철저하게 파악하여 이 책이 큰 반향을 일으켰다.




대통령에 있으면서도 서민같이, 퇴임후에서도 농촌마을에서 가장 서민적인 대통령으로 남으려 했던 분이다. 그때는 아무렇게나 읽고 -실제로는 읽어도 그리 많이 인간 노무현에 대하여 이해하지못하는 - 놓아 두었던 그 책을 오늘 그분 영결식에 다시 꺼내어 들었다.

그렇게 한두장씩 읽어가다 보니 많은 것이 TV나 언론 신문에서 비치던 모습이 하나씩 머리속을 스쳐 지나간다. 나도 모르게 눈에 눈물이 고인다.

차분히 그분을 위한 음악을 들어본다.  

 

이제 그분은 좋은 곳으로 가셨지만 다시한번 이 책을 통하여 마음 속에 그분에 대하여 다시금 되새겨 볼려고 한다. 부디 좋은 곳으로 가시길 바란다.  가족분들도 힘내시길 바란다. 부디 영원히 국민의 가슴속에 남아 있는 국민의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 책을 다시한번 의미를 되새기며 읽어 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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